7. 워킹베이스 – 재즈 워킹 베이스 의 시초

원래 재즈 음악의 시초인 뉴 올리언즈 에서는, 장례식이나 마을의 행사를 위해, 브라스 밴드들이 존재 했다. 그때는 전기가 개발되기도 전이었는데, 남북전쟁후에 많은 군악대들이 남긴, 브라스 악기들은 흑인들에게 넘어가, 수 많은 밴드창설의 기초가 되었다. 전쟁후에 일자리를 잃은 군악병들도 참가 했음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대략 이러한 형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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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베이스부분을 담당하는 악기는 튜바 였다. 튜바는 주로 루트와 5도 간격을 주로 하는 베이스 라인을 중점적으로 연주하였다.그때 당시에는 주로 야외 연주를 많이 했음으로, 큰 음량이 필요하였다. 브라스는 큰 음량에 걸맞는 악기 였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점차 이러한 악단 연주는 실내악으로 변화 하기 시작했다. 실내악으로 변하면서, 튜바가 담당하던 부분은 좀더 조용한 악기인 스트링 베이스 (콘트라바쓰) 로 옮겨지게 되었고, 튜바와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 피치카토 주법을 위주로 연주하기 시작했다.사실 그때 당시의 댄스 음악이었던 재즈연주에서 활로 연주하는것은 의미가 없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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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는 드럼셋이 없었고, (베이스 패달시스탬이 루드윅에 위해서 개발된것이 1909 년 이고, 근대적인 드럼세트가 본격적으로 나온때는 1920 년대경 된다…)피아노에 맞추어 리듬을 넣어야 했으므로, 일부 베이스 연주자들은 손바닥으로 줄과 지판을 때려서 (SLAP) 타격음을 내는 방법과, 큰 음량을 얻기 위해서 손가락전체를 이용하여 줄을 뜯어내는 주법을 사용하여, 리듬의 부재를 해결하고, 큰 음량을 얻어냈다. 이러한 주법은 후에 Rockabiliy 라는 음악 장르로 발전된다.(엘비스 프레슬리가 유명하다. 국내에는 Girl 의 아스피린이란 곡이 이러한 스타일이다.)

하지만 그 후 드럼 세트가 재즈에 도입되고, 경쾌하고 빠른 댄스곡인 스윙재즈가 나타 나면서, 베이스 피치카토 연주는, 클래식의 피치카토보다 빠르게 연주가능하고, 로커빌리 주법과 대등한 음량을 얻어야 할 필요성에 의해, 엄지를 지판에 지지하고, 두손가락 또는 번갈아가면서 탄현 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드럼의 도입 또한 더이상 핑거보드를 때리지 않아도 되도록 하였을 것이다. 그 후에도 재즈 베이스 연주는 비밥, 아방가르드 등으로 발전하면서, 지금의 재즈의 피치카토 탄현법을 지니게 되었다.

노트의 선택도 기존의 튜바처럼 루트와 5도를 중심으로 연주하던것에서 발전하여(튜바는 배음악기이기 때문에 어떤음의 5도를 연주하기가 쉽다.) 좀더 많은 코드톤과 탠션들을 사용하여,멜로딕 하면서도 4/4박자를 마치 걸어다니는것처럼 표현하는 방법으로 발전하였다.

처음에는 피치카토 하는 오른손의 손가락 2개를 동시에 탄현하여 큰 음량을 얻어내었으나, 아마도 후에 베이스소리를 앰프로 낼 수 있게 해주는 언더우드 픽업 등을 사용하게 되면서, 더욱 섬세하고 빠른 연주를 위해 한손가락씩도 사용되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큰 소리를 얻기 위해서 손가락 2개를 동시에 퉁긴다.

재즈 베이스 연주의 뿌리가 관악기인 튜바로부터 이루어져 있고, 많은 재즈 멜로디 연주는 관악기들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을 받아 재즈 베이시스트들은, 그들이 멜로디를 연주할때나, 반주할때나 모두 관악기의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 많은 베이스 연주자들의 연주에서 텅잉이나 호흡을 하는듯한 느낌을 표현하는것은 이러한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피아노나 기타와 같은 다른 재즈 악기들도 관악기적인 연주를 하는것은 마찮가지이다.)

출처: http://jazzbass.tistory.com/115 [정승환의 Jazzbas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