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P FX 가 없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리버브 모니터링

보통 저가형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은 다이렉트 모니터링을 버튼식이나 노브식으로, 아날로그의 방식으로 해주게 됩니다.

이런 오디오인터페이스들의 경우에는 다이렉트 모니터링을 DSP 로 하지 않고 그냥 순수한 아날로그 루팅으로 하다보니, DSP 칩이 아예 없어서, DSP FX 도 당연히 없습니다. DSP 칩이 있는 경우는 DSP mixer 로 다이렉트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추가로 리버브 같은 DSP FX 가 있어서 녹음하면서 모니터링시 리버브 효과도 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솔직히 노래를 녹음하거나 할떄 모니터링 되는 자기 소리에 리버브가 촉촉히 묻어있으면 더욱 감성을 터치 하여 노래가 더 잘되는 부분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녹음시에 이렉트 모니터링을 포기하고 그냥 소프트웨어 모니터링을 통해서 레이턴시가 있더라도, 리버브를 플러그인으로 걸고 모니터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 제로레이턴시로 모니터링이 안된다는 단점이 크게 있습니다.

하지만 아날로그식 다이렉트 모니터링(버튼식,노브식) 이라 DSP FX 가 없는 경우에 이것을 전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큐베이스를 예시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우선 아래와 같이 오디오트랙을 하나 만듭니다.

이렇게 만든 트랙은 보컬 녹음을 하기 위해서 UR12 오디오 인터페이스(버튼식, DSP FX 없음) 의 1번 인풋을 입력으로 설정합니다.

그 다음 FX send 채널을 만듭니다.


해당 Fx 트랙에는 리버브 vst 이팩터를 걸어줍니다.
녹음할 인풋트랙의 아웃풋은 No bus 로 설정합니다.

다이렉트 모니터링을 사용할것이기 때문에 보통은 녹음할 트랙의 input monitor 버튼을 켜지 않고 다이렉트 모니터링 버튼을 눌러서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게 되는데요,

여기서는 일부러 해당 트랙의 출력을 No BUS 로 설정하고 Input monitor 버튼을 눌러서 사용합니다.

이렇게 설정하면, 인풋 모니터링 버튼이 켜져도 소리가 아웃풋으로 안나가고(No BUS) , Send FX 로 지정한 리버브의 잔향만 작동하는 상태가 됩니다.

다시말해서 녹음하는 소리의 원래 소리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다이렉트 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해서 제로레이턴시로 모니터링하고, 리버브 이팩터만 내부에서 SEND FX 를 이용해서 걸어서 잔향만 소리가 나오도록 하게 됩니다.

이렇게 사용하면, DSP FX 가 없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로도 얼마든지 리버브가 걸린소리로 모니터링하면서 녹음이 가능합니다.

포커스라이트사의 제품들중에는 DSP Mixer 는 있지만, DSP FX 는 없는 경우가 있고 (클라렛, 레드넷 등) 또한 RME 제품중에서도 Total mix FX 가 아닌 일반 Total mix 의 경우에는 리버브가 DSP Mixer 에서 빠져있기도 합니다. 이런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에서도 이것을 응용하면, CUE 모니터 등에도 이렇게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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