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Harmonic Rhythm(화성적 리듬)

보통 많은 연주자들이, 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거나 연습을 하면서 가장 많이 간과 하는 것이 바로 리듬이다.리듬은, 음악의 연주 스타일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일뿐더러, 리듬이 없이 화성과 멜로디만 나열하는 음악은 있을 수 없다.

멜로디, 화성, 리듬은 음악의 3요소 이다.

 

하지만 그렇게 중요한 리듬 중에서도 더더욱 연주자들이 정말 놓치고 가는 요소가 있다면 바로 하모닉 리듬이다. 대다수 연주자들이 놓치고 가기 때문에라도, 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다소 어렵게 들릴 수가 있다. 하지만 이해 하고 나면 쉽다.이해해보도록 노력하자.

 

리듬이 생성되는 조건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음표의 다이내믹(강,약)

음표의 길이(타임)

 

이것들에 대해선 이미 , 박자 와 비트 부분에서 설명을 했다. 하지만 “박자감”, “리듬감” 을 형성하는 방법에는 위의 두 가지 만큼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다음과 같다

 

음표의 화성적 기능,(역활, 또는 높낮이. 음정 등) 또는 음의 색체

 

예를 들면 간단하게, 드럼의 큰북과 작은북은 누가 들어도 큰북이 다운비트(강박)을 나타내고, 작은북이 업비트(약박)을 나타낼 것이고,만일, 한마디 안에서 4비트를 연주하는 가운데, 작은북, 큰북, 작은북, 큰북 순서의 4비트로 연주된다면, 리듬이 마치 바뀐 것처럼 들릴 것이다. 아니면 사람들은 알아서 큰북, 작은북 의 순서대로 들리게 자신의 귀를 고쳐 들을 수도 있다.

(스네어, 킥, 스네어, 킥)

위의 악보가 계속 반복되어 들린다면, 아래처럼 들리게 되는것이 편할 수도 있다.

(킥, 스네어, 킥, 스네어)

 

이것과 마찮가지로 멜로디나 음정 화성 등에도, 이와 같은 큰북과 작은북의 역을 해내는 음들이 따로 존재 한다.

 

1. 화성의 다이내믹(강약)

 

어떤 화성이 어떤 화성보다, 강하고, 어떤 화성이 어떤 화성보다 약하다. 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화성을 좀 잘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강한 화성이란 것은 화음의 울림이 좋아서, 완벽해서 움직이지 않으려는 것,

약한 화성이란 것은 화음의 울림이 불안하고,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화성으로 움직이려는 것

 

으로 나눌 수 있다,

 

다이어토닉안에서 볼때, C 토닉을 기준으로 메이저의 다이어토닉 코드는 다음과 같다.

 

CM7, D-7, E-7, FM7, G7, A-7, B-7(b5)

 

 

음정의 울림중에서 아주 강한 불협을 만들어 내는 b9 의 구성은 Chordtone 속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이러한 다이어토닉 코드중에서 불안한 울림을 만들어 내는 화성은 F 와 B 가 동시에 울리는 화성인 트라이톤이라고 볼 수 있다.

 

트라이톤F 와 B 는 그 인접한 E와 C 음과 겨우 반음 간격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F 가 울리거나 B 가 울리면 , F 는 E 로, B 는 C 로 움직이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왜냐 하면, 그 조성의 토닉이 바로 C 이기 때문이다. C 는 토닉이고 E 는 C 음을 울리면, 나타나는 배음중에서 C 가 아닌 가장 첫번째 음이기 때문이다. 고로 C 와 E 는 가장 토닉의 성질이 강한 음이다.

도미넌트들(불안한 화성)

따라서 저위의 다이어 토닉중에서 F와 B 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G7, B-7(b5) 는 트라이톤의 울림을 가지고 있고, 빨리 C와 E 로 변해야 할것같은 불안감, 빨리 이동해야 할것같은 움직임을 가지고 있는 화성이다.
이미 코드톤안에 F 와 B 가 울릴 확율이 100% 이다.

 

따라서… 이 화성들은 분명히 “약한 다이내믹의 화성” 들이다.

토닉들(안정적인 화성)

반면, A-7 의 경우는 F 와 B 중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 울림 그 자체로 가장 안정적이다.따라서 “강한 화성”이다. 강하다기보단, 안정적이고 튼튼한 움직이지 않으려는 화성 정도가 더 마음에 와 닿을 것이다.

 

CM7 또한 , 이미 B 음을 지니고 있지만, B 음이 C 로 움직이고 싶어하는 경향은, 없어졌다. 왜냐하면 그 화성의 루트가 이미 C 로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도미넌트적인(서브도미넌트던,도미넌트던) 의 울림인 F 와 B 의 조합이 이루어질 확율은 0% 에 가깝다. 왜냐하면, F 는 이미 CM7 에서 Avoid 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시 강하고 안정적인 화성이다.

 

E-7 은, B가 있다. B 가 해결하고 싶어하는 C 음도 역시 E-7 안에는 없다. 하지만, 토닉음인 C 음의 가장 첫번째로 C 가 아닌 배음인 E 음이 루트 이고, 이 E 음의 “완전5도”로써 완벽히 E 와 결합하고 있다. E , B 를 동시에 울리면 단 하나의 E 로 들린다. E 와 B 가 강하게 결합하고 있기 때문에, B 가 C 로 가려는 성질보단, E 음의 배음의 일부로의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또한 역시 CM7 에서와 같은 이유로, B가 있지만 F 와 함께 울릴수 있는 확율이  0 % 이다.CM7 에서와  같은이유로 F 도 E-7 에서 Avoid 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로….E-7도 강한 화성이다.

서브도미넌트(덜불안한,덜안정적인 화성)

D-7 이나, FM7 은 F 음을 지니고 있다. F가 가고 싶어하는 E 음은, D 도 가고 싶어 하는 음이다.  B 음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D-7 이나 FM7 에서의 B 음은, 탠션으로써의 기능을 수행한다.
CM7 이나 E-7 에서의 F (어보이드들) 과는 달리 D-7 과 FM7 에서의 B 음은 탠션으로의 잠재적 위치가 있는것이다.
그래서 F 와 B 가 동시에 울릴 수 있는 어느정도의 확율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D-7 과 FM7 은 정확하게 C-7,A-7,E-7 의 강한 화성과, G7,B-7(b5) 의 약한 화성의 중간에 위치한다. 이 화성들은 절반 정도 강하고 절반 정도 약한 화성이다….

 

다이너토닉 안에서 이와 같은것을 가르켜 화성의 기능 이라고 한다. 토닉, 서브도미넌트, 도미넌트  이런 말로써 설명하고 있다.하지만 보통 화성학 책에서나 선생들은 왜 ? 토닉은 서브도미넌트, 도미넌트로 다 진행가능하고, 도미넌트는 토닉으로만 가야 하는지? 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 해주지 않고 있다. 화성의 강약을 이해 했다면 이런 진행상의 규칙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아닌가?싶다. 화성을 가지고 강, 약의 리듬을 생성 해내는 것이다. 그것 외의 규칙은 없다.

 

다이너토닉 외의

 

세컨더리 도미넌트 계열

이것도 역시 강진행을 이끌어 내기위한, 논 다이어토닉 도미넌트 이다. 트라이톤을 강제적으로 형성한다. 역시 약한화성.

(CM7 강한, A7 약한, D-7 좀강한, G7 약한으로, 강, 약, 강, 약의 화성적 그루브 생성)

강진행이라는 말 자체가 약한화성->강한화성의 차이가 큰 것을 말한다.

(E-7 강한, A7 약한, D-7 좀강한, G7 약한으로, 강, 약, 강, 약의 화성적 그루브 생성)

 

예를들면,C토닉으로 A-7 –>D-7 이것은 강한 화성-> 보다약한화성 으로 그다지 리듬감 형성에 기여를 못한다.

하지만 세컨더리 도미넌트를 이용하면, A7->D-7 으로, 약한화성 –> 보다약한화성(보다다 강한화성) 으로 큰 리듬감을 형성한다. E-7 –> A7 –> D-7 도 마찮가지, 강한, 약한, 덜약한 등등으로 리듬감을 생성한다.

 

대리도미넌트(Substitution )

서브스티튜드 도미넌트 도 역시 강진행을 이끌어내는 화성이고, 세컨더리 도미넌트의 변형일 뿐이다. 역시 약한 화성이다.

 

모달 인터체인지 코드

모달에서는 토닉 대리 모달 은 전부 토닉 기능으로 쓰인다. 강한 화성이다.

하지만 토닉 대리 모달이 아니고서 빌려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것은, 그 모드(MODE)의 특징음이 있는 화성을 빌려오는데 , 대부분 서브도미넌트, 도미넌트 코드를 빌려오고 쓰임세는 서브 도미넌트 기능을 많이 한다.

덜 약한 화성 또는 약한 화성으로 본다. 일단 다이어토닉 밖이므로, 강하게 쓰이긴 힘들다. 토닉 대리 모달이라 하더라고 원래의 토닉보단 약할 수 밖에 없다.

 

II-V 는?

II-V 진행 자체가 , 리듬을 2배로 양분해버리는 역할을 한다.

2 비트 중에서 약한 화성을, 더 약한 부분인 Upbeat 쪽에 보내 버림으로써, 약함을 더 강조한다.

G7 약, CM7 강 의 그루브에서,

D-7 강, G7 약, CM7 강, CM7 약 으로 그루브가 2배로 늘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강 약 이라는 다이내믹은 어떤 2가지를 비교 했을때에, 무엇보다 비교하여 무엇이 강하고, 무엇보다 비교하여 무엇이 약하다 라는 비교의 “대상”이나, 또는 그 비교의 “기준” 이 있기 때문에 다이내믹 구분이 가능한 것이다.우리는 C 조성 이라는 기준을 들어서 위의 것을 알아본것이다.따라서 C 조성 기준으로 , CM7 은 G7 보다 강하고 안정적인 화성이고, G7 은 불안하고 약한 화성인것이다.

 

2. 음정의 강약

음정이란것은 바로 위에서 설명했듯이, 어떤 2개의 음이 있을때에 존재 하는것이다. 따라서, 어떤 기준음정이 있고, 그것보다 높은 음정이 있다면, 그 음정의 어울리는 정도에 따라서 그 강약의 정도가 비교가 된다.이것은 철저히 배음구조와 연관이 있다.

다이어토닉안에서는 C 가 토닉이라면

 

C 와 한옥타브 높은 C 는 가장 잘 어울릴 것이다.

그 다음으로 C 와 잘 어울리는 음은,G 음, C & G

그 다음으로 C 와 잘 어울리는 음은 C 와 E 이다.

 

이것들은 “잘 어울리는 화성들의 가장 위에 있기 때문에” Triad 를 생성하는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B 음이 끼어서, C, E, G, B 의 7th chord 를 형성한다.

따라서, 코드톤 순서대로 가장 강한 음들로부터 약한음은, C, G, E, B 순서이다.

 

이러한 내용을 좀더 확대한다면, 스케일 안에서의 코드톤, 탠션, 어보이드, 논다이어토닉(논스케일) 음으로 나누어서 볼 수 있다.

 

예를들면, CM7 이란 화성이 울리고 있는 단계에서,

C,D,E,F,G,A,B 음, 그리고 다이어토닉이 아닌, C#,D#,F#,G#,A# 등의 음들 중에서는

 

가장 강하고 안정적인 음들은 코드톤들(C,E,G,B)

그 다음으로올수 있는 톤들(코드톤들보다 약하고 불안한)은 텐션들 D,A 음

다이어토닉에 속해 있지만, 가장 불안한 울림을 전달해주는 음인 어보이드 F

스케일에 속해 있지 않은 음인 C#,D#,F#,G#,A# 등의 음들

 

의 순서로, 그 음정의 다이내믹(강 –> 약) 이 정해질 것이다.

이와 같이 모든 Chord scale 은 그 안에서의 각 음마다의 강 약이 있다.

이러한 Chord scale 안에서의 노트의 강, 약의 전달은 화성이 울리고 있다는 전제 하에 이루어 진다.

(검은색이 각 Chord scale 의 Chord 톤, 하얀색은 탠션, X 는 어보이드 )

 

3. 마디 안에서의 강약 구분

우리는 이미 비트와, 박자에 대해서 본적이 있다.

따라서, 마디 안에서 다음과 같이 구분하는 것에 익숙하다.

 

우선 우리에게 익숙한 4/4 박자의 강약 구분은 다음과 같다

 

화성이 다음과 같이 나열될 경우의 강약(다이내믹) 은 다음과 같다.

이러한 코드 진행은 1 Bar 마다의 강세를 느낄 수 있다

이와 같은 코드 진행은 2beat feel 의 강세를 준다.

 

만약 코드 진행이 다음과 같이 되었다면, 다음과 같은 강세 Feel 을 주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강세가 거꾸로 들리기 때문에)

 

멜로디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멜로디의 경우 어느정도 리듬적인 부분에서 자유로워질 필요성이 있다. 꼭 이렇게 강약을 맞춰서 연주하는것이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

하지만 비밥 시대의 재즈 연주자들은 이 강약을 어느정도 맞추기 위해 Be-bop 스케일로써 연주하기도 하였다.

 

물론 워킹 베이스는 4비트의 리듬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다.

 

하지만, 그냥 노트를 저렇게 비트에 맞춰서 나열한다고, 그것이 리듬감을 청자에게 전달해 주지는 않는다.

 

아래와 같은경우, 노트의 비트에 의해서는 리듬감이 있겠지만,음정에 의한 리듬은 없다.

 

워킹 베이스의 경우 4비트 중에서 다운비트 과 업비트 부분이 음정으로 뚜렷히 구분 되기 때문에, 강약 중강 약을 전달해주는것이다.

 

반대로 이와 같은 음정의 배치라면, 2-4 가 뒤집힌 느낌을 받을 수 있다.

CM7 화성에서는 D가 탠션, C 가 코드톤, F 가 어보이드, G 가 코드톤으로

코드톤이 S(Strong) 의 느낌을주고, 탠션및 어보이드는 코드톤에 비해 W(weak) 의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저렇게 엇나간 느낌이 나는 그루브를 생성할 수 있다.(물론 화성이 같이 진행한다는 전제 하에)왜냐하면, 지금 그 마디를 책임지고 있는 화성과의 상관 관계  때문이다.

따라서 CM7 부분이나 G7 부분에서는 “2-4 가 뒤집힌듯한” 느낌을 줄 수 도 있을것이다. 어쨋건 위의 워킹 진행은 그다지 모범적이진 않다.

 

베이시스트는 , 리듬악기중에 유일하게 음정을 표현할 수 있는 악기 이다.

따라서, “음정” 의 강약을 효과적으로 이용해서 리듬을 전달 할 수 있어야 한다.

음정이 표현가능한 리듬악기라는 장점을 충분히 살려내야 비로서 리듬악기 로써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