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onus sceptre s6 동축스피커 리뷰

Presonus sceptre s6 review 

부제 : about 동축 스피커

이 사용기는 삼아에서 데모 진행을 통해 기기를 잠깐 대여받아 작성했습니다.

Altec -601 coaxial speaker

요즘 시대는 참으로 안타까운점이 많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제작하고, 빈티지 진공관 마이크, 빈티지 진공관 프리앰프를 사용해서, 녹음을 받고, 믹스를 빈티지 풀 class-a 콘솔과 놀라운 기술력의 DSP 프로세서 플러그인 (물론 빈티지 복각) 을 통하여, 음악을 제작하고, 풀 class-a 콘솔 또는 서밍 라인 믹서를 통해서 2트랙을 뽑아내며, 해외에 인터넷을 통해 소스를 주고 받는 방식으로 세계 최고의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을 하여 음악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모든게 기술의 발전을 통해 이루어진 점입니다.

ㅎㅎㅎㅎ 하지만 안타까운 점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만들어진 음악을 …일반 대중들은, 그저 이어폰, 헤드폰, 피씨스피커로 소비 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192khz 로 믹스를 해도, 비싼 콘솔로 서밍을 해도, 결국 대중들은 피씨 스피커 등으로 음악을 소비 하기 때문이죠

이런 시대의 단점은, 대중들이 그러한 스피커, 헤드폰, 이어폰으로만 음악을 듣기 때문에, 실제의 악기소리가 어떠한지, 얼마나 좋은 소리로 녹음되었는지, 모르고서, 그냥 가상의 소리만을 듣고서, 그게 마치 진짜의 소리인듯냥 착각하게 된다는 사실이죠.

저는 재즈 연주자 이기도 하기에, 클럽에서 연주를 자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대의 상황 때문인지 몰라도, 연주자들 조차도, 원래의 좋은소리가 무엇인지 몰라서, 고민하는 뭐가 좋은 소리인지 몰라서, 좋은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평소에 음악을 애시당초, 이어폰, 헤드폰, 탤래비전에 달린 스피커, 피씨 스피커등으로 어렸을적부터 들어왔기 때문에, “진짜 소리” 가 무엇인지 모르고, 또 모르기 때문에, 연주시에도 “진짜 소리” 를 내지 못하는 알수 없는 “장애’ 에 부딪혀 온거죠. 지금 시대가 이렇습니다.ㅎ 여러분도 많이 공감하시는 부분이 있을것 같습니다.

—“과연 내 스피커가 제대로 된 “진짜”음을 재생하고 있는지 아닌지 구분이 안갈때” 말입니다.—

여담이지만 이것은 실제로 음악의 사조와도 , 같이 흘러와서, “리얼” 악기의 소리를 중요하시는 음악보단 “환타지” 속의 소리를 내는 악기가 많이 포함된 음악으로의 흐름으로 이어져왔습니다.영향을 안끼쳤다고는 볼 수 없지요. 모든것은 시대의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장단점은 있겠지만요..

(저는 리얼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고, 그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솔직히 이부분엔 아쉬움이 많습니다.ㅎㅎ)

아 너무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 좀 스피커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피커의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짧게 설명하고 지나갈께요

풀레인지 스피커

 

– 이방식은 하나의 유닛(우퍼) 가 전체 음역대를 재생하는 방식입니다.

흔히 말하는 드라이버가 1개인 방식입니다.

만약 그 드라이버(우퍼)가 전체 주파수를 평탄하게만 재생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경우가 대부분입니다.jensen 사의 스피커유닛 들이 유명하죠.

하지만 이 스피커의 절대적인 장점은 . 크로스 오버를 거치지 않는 다는것입니다.

소리의 소스에서 스피커 유닛에 전달되는 중간에 고역대와 저역대를 서로 나눠주는 크로스오버가 존재 하기 마련인데(유닛이 고역, 저역대로 나뉘었을떄) , 풀레인지 스피커는 스피커 하나로써, “풀레인지”를 커버 하기 떄문에, 크로스오버 회로 가 아예 들어가지 않습니다.

스피커 유닛이 여러개인경우, 이 두가지의 스피커 유닛의 고역대와 저역대가 겹치는 크로스오버 대역에서 심각한 음의 왜곡이 발생합니다.(실제로 인간의 귀에 들립니다.하지만 항상 2-way 스피커로만 소리듣던분들은 이게 정상인줄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풀레인지 스피커는 이 “크로스 오버” 회로가 없습니다. 없으니까 당연히 “크로스 오버대역” 도 없습니다. 다시말해서 크로스오버 대역에 대한 음의 왜곡이 없습니다.(intermodulation distortion)

멀티웨이 방식

  • 이방식은 여러개의 다른 유닛들이 각기 다른 위치에서 음을 재생합니다.

주로 2-way 방식이 많이 쓰이는데,  일반적인 2-way, 3-way 등 우리가 익히 많이 봐오던 스피커죠.

풀레인지 스피커에서 설명했듯이, 이러한 여러개의 드라이버를 이용하는 방식은, 예를들면 2-way라면, 트위터라는 드라이버와, 우퍼라는 드라이버의 2가지로 각기 고음역대, 저음역대를 재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파수 재생 능력자체는, 풀레인지 스피커보다 좀더 좋은 고역대와 저역대를 재생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풀레인지 스피커에 비해서, 그 주파수 대역을 2가지로 나누는 “크로스오버” 회로가 들어가기 떄문에, 시그널 패스에 “한단계”가 더 추가 되는 식입니다. 그리고, 아직 어느 회사도 해결 못한, 크로스 오버 대역이 겹치는 구간의 음질의 왜곡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크로스 오버 회로가 “잘” 설계 되느냐에 따라 달린 문제이고, 좋은 스피커들은 이 부분에서 차이가 나게 마련입니다.

2-way 스피커의 또다른 단점이 있다면, 바로, 소리를 재생하는 축이 “동축” 이 아니라는겁니다.

트위터와 우퍼의 위치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 거리의 차이는 음의 결정적인 “위상” 의 차이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귀가 있는 위치에 따라서 트위터에서 발생한 소리와, 우퍼에서 발생한 소리가 귀에 도달하는 시간이 차이가 난다는 사실입니다.

이 시간차이 , -위상차- 는 스피커 에서 소리가 발생할때는 “평탄” 한 주파수였더라도, “룸어쿠스틱” 의 영향을 너무 크게 받습니다. 다시말해서, 이 스피커가 놓여진 위치나, 방의 구조에 따라서, 귀로 들리는 음이 “평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단 사실입니다.

실제로, 풀레인지 스피커라던지 동축스피커는 “룸어쿠스틱” 의 문제가 별로 없어, 룸 튜닝 자체에 신경 안쓰게 됩니다. 하지만 2-way 스피커들은 항상 “룸튜닝” 에 골치아프게 신경을 많이 써야만 합니다.

스피커가 많아져서 음의 공진을 잡기가 어렵다. 다시말해 이것은 거꾸로 무대에서 마이크가 많을때 피드백 률이 높은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축 스피커 방식입니다.

동축 스피커는, 풀레인지와, 2-way 방식의 장점만을 모아 놓은 스피커 재생 방식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일단 유닛이 고역대와 저역대로 나위어져 있어서, 주파수 리스펀스가 좋습니다. 그리고 고음역대와 저음역대를 재생하는 드라이버가 “동일한 축상”에 있습니다. “동축” 입니다.

따라서, 2way 의 단점인 귀가 있는 위치에 따라 위상차이가 발생하는 현상이 없고,

풀레인지 스피커가 보여주는 주파수 반응의 한계점을 보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크로스 오버 회로는 들어가게 됩니다. 이 부분의 극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좋은 회로를 넣으면 스피커를 제작하는 비용이 증가 하고, 그렇다고 캐패시터만을 사용하여 고역대와 저역대의 크로스 오버를 나누면, 크로스 오버대역에서 의 intermodulation distortion 이 증가 하겠죠

이러한 크로스 오버 설계를 극복하는게 동축 스피커들의 가장큰 목표입니다.

풀레인지와 , 2way를 넘어서는 가장 완벽한 스피커 방식을 만들기 위한 엔지니어들의 노력이죠

동축 모니터 스피커 이야기

 

우선 동축 스피커로 유명한 모델은 altec lansing 의 빈티지 604 를 들 수 있습니다.(바로 위 사진)

보통 알택 604  라고 하는데요, 인터넷 등지에 검색하시면 , 아직도 중고로 거래되고 있는 모델들이 있습니다. 저렴하게 페라이트 코어를 사용한 제품의 거래가 한조에 120 만원 정도에 된적도 찾아볼 수 있군요.

하지만  알니코 코어를 쓴 제품이 더 소리가 좋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altec lansing 의 사명은 all technology 의 줄임말에 james B lansing (JBL이죠) 의 lansing 을 붙여서  알택 랜싱입니다.

이 604 스피커의 원래 이름은 Altec lansing duplex 604 studio monitor 입니다. 1940 년대에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로 쓰였던 녀석입니다. 지금은 빈티지 하이앤드 오디오 매니아들의 하이파이 스피커로 쓰이고 있습니다. 혼 트위터가 우퍼의 한가운대에 있고, 아래쪽에 베이스 리플랙스 구멍이 있네요

여러분들도 잘 찾아보시면 이 스피커가 설치되어있는 LP  바를 찾아보실수 있을겁니다.

이 스피커의 기본설계를 가지고 Universal audio 의 bill putnam 께서, 한 술 더 뜬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를 제작하시게 되는데 그게 바로 아래사진의 urei 813 입니다.

위 사진에 있는 스피커가 바로 URei 의 813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 입니다. 어디 있냐구요?(바로 오른쪽 위에 있습니다.) 저 스튜디오가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모니터 스피커 라인이 아주 좋네요.

풀레인지 니어필드 1쌍(가장 가운데 오라톤이거나 오라톤 카피모델 같네요), 2way  미드 필드 한쌍(ns10m), 그리고 동축스피커 메인 모니터 1쌍

예전이나 지금이나, 엔지니어들에게 “여러가지 방식의 스피커”로 음악을 들어보는게 중요하니까요

Urei 813 은 동축 스피커 유닛+ 저역대 재생용 우퍼 스피커 로 이루어진 스피커입니다.

Urei 813 의 특징은 아주 하이엔드 급의 크로스 오버 회로를 내장했다는 사실입니다. UA 의 Bill putnam 이 설계한 회로겠죠.ㅎㅎ

그래서 크로스 오버 대역에서의 사운드가 뛰어나다고 하네요 (전 개인적으로 들어본적이 없어서 ㅠ)

어쨋든 중론도 아주 길었습니다.

이제 본론을 이야기 해볼까요

우리가 이 스테이지에 끌고 와야 하는 모니터 스피커가 바로 얼마전 프리소너스에서 만든 동축 스피커입니다.

이름이 sceptre 입니다.

뜻이 재미있는데, 왕이 들고 있는 지휘봉을 sceptre 라고 하네요. 다시말해서, 프리소너스에서 만든 모니터 스피커 라인업중에 “대빵” 이란 소리겠죠.

보통은 많은 브랜드에서, 플래그 쉽, 하이엔드 제품은 , 자사의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하는 제품이라 제품 퀄리티에 신경을 안쓸래야 안쓸 수가 없습니다.

6 인치 스피커라고 해서 니어필드 모니터 스피커 정도의 크기를 기대 했는데 그게 아닙니다. 엄청 큰 스피커 입니다. 덩치가 꽤 큽니다. 무게도 꽤 나가구요, 이정도면 메인 모니터 스피커 정도의 크기입니다.

제가 앞에서 동축스피커의 장점은 거의 다 설명했기 때문에, 이 모니터 스피커에 대해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왜냐면 진짜 “동축” 스피커니까요.

프리소너스의 기술력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아니었구요.(유명한 동축스피커 제작사의 스피커 유닛과, 크로스 오버 회로더군요) ㅎㅎ 이건 검색해보시면 나올태니 저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이것저것 말로 소리가 좋다 어쩌다 이런거 이야기하는거 별로 싫어합니다.제가

모든것은 실제 측정 결과가 대변합니다. (제 리뷰는 항상 이렇죠) 그냥 바로 결과 값을 보시죠.

earthworks 의 m30 (측정용 마이크) 로 측정했구요, 프리소너스 스튜디오라이브에 내장된 smaart 로 측정한 결과 그래프 입니다.(스튜디오라이브에 smaart 가 내장되어 있더군요)

저는 뭐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제 귀 위치에서 측정한 결과구요. 들리는 소리도 정말 이렇습니다.

특히 소리가 작으면 더 좋은 주파수 반응을 보여주는데요 (이건 실제 프리소너스 홈페이지 스팩에도 쓰여 있는 내용입니다.)

Performance

Frequency Response (-3 dB)

52 Hz – 20 kHz (s6)

46 Hz – 20 kHz (s8)

Frequency Response (-10 dB)

42 Hz – 23 kHz (s6)

38 Hz – 23 kHz (s8)

크로스 오버대역은 2.2khz 대역이라고 하는 데 , 이 주파수 영역에서 제 귀로는 아무런 왜곡을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2.2khz 대역의 사인파를 재생해서 들어본 결과)

 

외형도 빈티지 하이엔드 604 를 떠올리게 합니다. 둘이 뭔가 굉장히 닮아 있습니다.

둘이 상당히 닯은점이 많습니다. 동축스피커의 혼트위터,설계 하며, 아래쪽에 위치한 극저음 재생을 위한 직사각형 모양의 베이스 리플랙스.

아마도, 이 프리소너스의 sceptre 의 설계를 한 dave gunness 라는 분께서, altec 과 JBL 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분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제 청감상의 느낌을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겠죠.

보통은 모니터스피커들이 어느정도 볼륨 크기가 되어야 모니터링이 됩니다. 소리를 줄이게 되면, 악기의 밸런스를 알수가 없게되죠.

프리소너스 셉터는 그렇지 않습니다. 소리를 크게 하거나 작게 하거나 , 언제나 같은 느낌의 밸런스를 모니터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다시말해서 스피커가 등치는 크지만 , 아주 작게 틀어도, 소리의 밸런스들이 잘 들리고, 섬세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단 이야기 입니다.

두번째는 믹스시의 각 악기들의 소리의 밸런스가 너무 잘 들립니다. 크로스 오버 대역의 왜곡이 2-way 들 보다 적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주로 악기의 소리크기를 알수 있는 영역대가 바로 하필이면 이 크로스 오버 대역인데 2-way 스피커로는 아무리 들어도 모르겠는 각 악기간의 밸런스가, 프리소너스 샙터에서는 아주 자세하게 그 차이가 극명하게 들립니다. 밸런스 맞추는데 짱이죠.

세번째는 엄청나게 평탄 하다는 겁니다. 이제야 어떤게 “진짜” 소리인지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재즈음악,  어커스틱 음악, 클래식 음악, 영화음악에 그야말로 제대로 임자 만난 스피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힙합이나 EDM 하시는분들께서도 이 스피커를 쓰면서 “진짜”  소리를 알게 되면 더욱더 좋아지실 꺼란 이야기도 첨부하고 싶군요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이야기

제가 서론에도 말했지만, 지금 이 세대는, 수천만원짜리 마이크, 프리앰프 , 하이엔드 컨버터 를 써서 음악을 제작하지만, 결국 피씨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시대입니다.

이제 앞으로 나타나는 세대는 뭐가 진짜 소리인지 , 뭐가 가짜 소리인지 조차 알지 못하는 신세대들입니다 . 

그런 가운데 이런 “리얼” 스피커의 등장은 다시금 우리들에게 집안에 하나씩은 있던 오디오 스피커 와 전축 그리고  LP 판의 시대로 되돌려 놓을 수 있을것 같네요.

이만 septre s6 의 리뷰를 마칩니다. 삼아프로사운드 측에서 고맙게도 스피커를 대여 해주시는 덕에 소리를 들어볼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merefox(정승환)